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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필수중증의료 개선 위해 제주도민 머리 맞대

작성일2023-11-23 13:53

작성자기관관리자

조회수190

18일 '필수중증의료 질 향상 위한 도민 원탁회의'
"제주지역 진료 인프라 부족, 전국 평균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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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필수중증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혜를 모으는 장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호텔샬롬제주에서 ‘제주 필수중증의료 질 향상을 위한 도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특별자치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한 이번 원탁회의에는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해 선발된 도민 84명과 전문가 36명 등 120명이 참여했다.

이날 원탁회의에서 박형근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전문가 발표를 통해 “전국적으로 ‘응급실 뺑뺑이’라 불리는 119구급차 환자 재이송이 반복되고 있다”며 “종합병원 필수중증의료 진료과 근무 의사 수가 감소하고 있고,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단장은 “제주지역의 필수중증의료 수준을 보면 응급실 내원 중증환자의 최종 치료 제공률 및 원내 사망률은 전국 및 서울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중증응급환자의 전원 사유 중 진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비중이 전국 평균 및 서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 필수중증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내 종합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진료과 전문의 충원, 전문의 순환당직제 운영, 전원시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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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탁회의 참여단은 제주지역의 필수 중증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소그룹 토론과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도민 원탁회의를 통해 도출된 제언을 향후 정책 방향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없는 유일한 권역이고 중증질환 전문진료가 가능한 상급병원이 없어 도민의 건강권과 의료권에 제약이 많다”면서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모두 제공되는 ‘지역완결형 필수중증의료체계 구축’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은 “전국적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 응급실 재이송, 소아과 진료 공백 등 문제가 잇따르는 실정이고 제주지역도 지리적 문제로 제약이 많다”며 “도민들의 토론으로 도출된 결과물이 제주의 정책 방향으로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총 세 차례 열리는 원탁회의는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과 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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